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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한
진료 후 '심야'에 구치소 복귀‥강제조사 또 불발
입력 | 2025-01-22 06:12 수정 | 2025-01-22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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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 대통령은 변론 후 군 병원으로 직행했고 밤늦게야 서울구치소에 도착했습니다.
강제 조사를 위해 기다리던 공수처는 또다시 빈손으로 돌아갔는데요.
조사를 해야 하는 공수처, 이를 거부하는 윤 대통령.
양측의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젯밤, 경광등을 켠 경호 차량 여러 대가 국군서울지구병원 앞 도로를 줄지어 빠져나갑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태운 것으로 추정되는 호송차량 행렬입니다.
[경찰]
″올라가세요. 올라가세요.″
탄핵 심판에 출석한 윤 대통령은 변론을 마치고 서울구치소가 아닌 국군서울지구병원을 찾았습니다.
3시간 넘게 병원에 머무른 뒤, 밤 9시가 넘어서야 구치소로 돌아갔습니다.
법무부는 윤 대통령이 구치소장의 허가를 받아 외부의료시설을 방문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달 전부터 주치의가 받으라고 한 치료를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받았다″는 게 윤 대통령 측의 설명입니다.
정확한 병명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윤 대통령이 무리 없이 스스로 변론에 나선 점 등을 고려할 때 건강에 큰 이상이 있는 건 아닌 것으로 추정됩니다.
윤 대통령의 복귀가 늦어지면서 이틀째 구치소를 찾은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들의 강제구인 시도는 또다시 불발됐습니다.
밤 9시 이후 심야 조사는 인권 보호 규정상 피의자 동의가 필요합니다.
공수처는 출석을 거부하는 윤 대통령을 청사 대신 구치소 내부에서라도 조사하는 방안까지 준비했지만, 병원 방문 계획을 미리 알지 못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공수처는 ″향후 조사 등 일정은 논의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소를 담당할 검찰에 사건을 넘겨주기 전까지 이제 공수처에게 남은 시간은 약 일주일뿐입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