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선경 아나운서

[이 시각 세계] 직원 실수로 약 11경 8500조 원 고객에 입금

입력 | 2025-03-04 07:19   수정 | 2025-03-0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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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티그룹이 고객 계좌에 280달러, 우리돈 약 41만 원을 입금하려다가 실수로 81조 달러, 우리돈 약 11경 8500조를 입금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다행히 얼마 지나지 않아 직원이 실수를 발견했고요.

거래를 취소하면서 자금은 무사히 회수됐습니다.

시티그룹 소속 직원 2명은 작년 4월 이 같은 실수를 저질렀는데요.

결제 담당 직원과 거래 담당 직원 모두 이 실수를 확인하지 못했고요.

거래는 다음날 영업 시작 시점에 처리되도록 승인된 상태였습니다.

다행히 결제가 처리된 지 90분 만에 세 번째 직원이 오류를 발견하면서 거래는 취소됐는데요.

자금을 즉시 회수한 덕에 손실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 및 통화감독청에 이 사건을 보고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티그룹의 이런 송금 착오 실수는 2020년에도 있었는데요.

당시 실수로 송금한 금액을 돌려받기 위해 2년간 반환 소송을 해야 했고요.

이 사건으로 마이클 코뱃 당시 최고경영자가 자리에서 물러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