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홍의표

더욱 거세진 '파면' 여론‥윤 헌재 안 나간다

입력 | 2025-04-04 06:15   수정 | 2025-04-04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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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은 자신의 운명을 가를 파면 여부선고를 앞두고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약속 없이 끝내 침묵했습니다.

선고를 앞둔 여론조사에선 파면 요구 목소리가 커졌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은 여전히 침묵을 지켰습니다.

다만 변호인단이 ″질서 유지와 경호 문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헌재에 출석하지 않기로 했다″고만 전했습니다.

앞서 ″차분하게 결정을 기다리겠다″고만 밝힌 대통령실도 추가 입장을 내놓진 않았습니다.

지난달 초 법원이 구속취소를 결정하며 관저로 복귀한 윤 대통령은 27일 동안, 지지자들에 대한 감사 인사, 또 영남권 대형 산불 수습에 힘써 달라는 당부 정도의 메시지만 내놨습니다.

결국 지난 2월 말 재판정 최후진술이 탄핵심판에 대한 마지막 입장이 된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난 2월 25일)]
″비상계엄은 범죄가 아니고, 국가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통령의 합법적 권한행사입니다.″

결국 윤 대통령은 자신의 입으로 단 한 번도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약속하지 않은 채, 관저에서 선고 결과를 지켜보게 됐습니다.

선고 전 발표된 사실상 마지막 여론조사에선, 윤 대통령 파면 요구 응답이 57%로 탄핵 기각 35%를 크게 앞섰습니다.

탄핵 인용을 전망하는 응답도 많아졌습니다.

헌재가 윤 대통령을 파면할 거라고 전망한 응답자는 전주보다 4%P 늘어난 55%,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킬 거란 응답은 5%P 줄어든 34%로 집계됐습니다.

당사자인 윤 대통령조차 ′승복′을 약속하지 않은 상황에서, 결과가 ′내 생각과 달라도 수용하겠다′는 응답은 50%에 그친 반면, ′수용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44%로, 일주일 새 4%P 늘어났습니다.

[권칠승/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일, KBS1라디오 ′전격시사′)]
″이번에 판결이 나고 난 뒤에, 혹세무민하면서 불복의 움직임을 보이는 그런 걸 저는 개인적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차기 대선에서 ′정권이 교체되어야 한다′는 의견은 51%로 여전히 과반을 넘겼고, ′여당이 정권을 재창출해야 한다′는 응답은 33%로 전주보다 4%P 떨어졌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전국지표조사(NBS)*
- 조사일시 : 2025년 3월 31일 ~ 4월 2일
- 조사기관 :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 전국지표조사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