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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지
문 잠그는 용도라더니‥'시민 폭행'도 확인돼
입력 | 2025-04-04 08:17 수정 | 2025-04-0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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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대통령도 계엄 당시 군인이 다친 적은 있어도 군인이 국민을 공격한 적은 없다고 주장해왔는데요.
◀ 앵커 ▶
그럼 영상 속 장면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이어서 구민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현태 전 707특수임무단장은 케이블 타이가 사람을 결박하기 위한 용도가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회 문을 걸어 잠그기 위한 용도라는 겁니다.
[김현태/당시 707특임단장 (지난 2월 6일)]
″봉쇄를 해야 되는데, 문을 잠가야 되는데 케이블 타이 넉넉하게 챙겨라. <그러니까요.> <제가 그거 여쭤보는 겁니다.> 문을 봉쇄할 목적으로, 사람은 전혀 아닌 겁니다.″
하지만 영상에서 기자는 취재진의 손을 결박하기 위해 케이블 타이를 꺼냈습니다.
김 전 단장 발언과 배치됩니다.
계엄군이 국회 문을 잠글 때는 케이블 타이가 아닌 청테이프를 썼다는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경고성 계엄이라던 윤 대통령 주장도 설득력을 잃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군인이 국민에게 위해를 가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난 2월 11일)]
″국민들에게 어떤 군인들이 어떤 억압이나 공격을 가한 사실이 전혀 없고…″
폭행당한 건 오히려 계엄군이었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난 2월 25일)]
″단 한 사람도 끌려 나오거나 체포된 일이 없었으며, 군인이 민간인들에게 폭행당한 일은 있어도 민간인을 폭행하거나 위해를 가한 일은 한 건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영상에서 계엄군이 휴대전화를 빼앗고 벽으로 몰아세운 사람은 민간인이었습니다.
[유지웅/뉴스토마토 기자]
″제가 저항을 하다 보니까 몸이 붕 뜨고 한쪽 발만 약간 딛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내딛고 있는 왼발을 발을 이용해서… 거의 뭐 걷어차는 식으로…″
해당 기자는 지난주 검찰에 김현태 전 707특임단장 등을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