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윤수한

시진핑·푸틴 '관계 강화'‥"대북 제재 그만"

입력 | 2025-05-09 06:19   수정 | 2025-05-09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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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시진핑 중국 주석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강화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만남인데, ′반미 연대′를 공고히 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크렘린궁 회담장 안으로 들어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리 나와 맞이합니다.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대면 만남입니다.

커다란 양국 국기 아래 악수를 나눈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서로를 ′오랜 동지′, ′친애하는 친구′라 부르며 친밀감을 드러냈습니다.

회담에선 미국의 관세 압박과 우크라이나 종전 문제 등 주요 현안이 두루 논의됐습니다.

특히 두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러시아와 중국에 대한 미국의 ′이중 억제′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양국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트럼프 정부에 맞서 반미 연대를 더 공고히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겁니다.

두 정상은 북한에 대한 지지 의사도 직접적으로 나타냈습니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는 외교적 수단으로만 해결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관련국들에 대북 제재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양국 관계가 ″역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했고, 시 주석 역시 ″매우 유익한 회담을 통해 새롭고 중요한 합의를 이뤘다″고 화답했습니다.

시 주석은 오늘 붉은 광장에서 열리는 전승절 열병식에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