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박선영 리포터

[와글와글] 아디다스 드론 쇼 어땠길래?‥그리스 '발칵'

입력 | 2025-05-19 06:41   수정 | 2025-05-19 13:29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그리스에서 드론 쇼를 선보였는데요.

행사 직후 문화유산 모욕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어둠이 내려앉은 밤, 거대한 운동화 형상이 상공에서 반짝이더니, 아디다스 로고가 선명하게 새겨집니다.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현지시간으로 15일 아테네 중심 자페이온 홀 상공에서 브랜드 광고를 위한 드론 쇼를 진행한 건데요.

그런데 촬영 각도와 원근법 탓에 의외의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드론으로 형상화한 운동화가 아테네의 상징인 고대 유적지 ′아크로폴리스′를 밟거나 차는 것처럼 보인 겁니다.

행사 다음날 현지에선 ″아디다스가 그리스 문화유산을 모욕했다″ 이런 비판이 쏟아졌고요.

급기야 아테네 검찰청은 아디다스 드론 쇼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그리스 문화부도 아디다스가 고대 유물 보호법을 위반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는데요.

하지만 아디다스 측은 “행사가 자페이온 홀 부지 내에서만 진행됐고 아크로폴리스 이미지를 광고에 사용하지도 않았다″고 해명했고요.

사전에 드론 쇼를 위한 상공 사용료를 내는 등 모든 필요한 허가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