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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세계] 트럼프·머스크 '감세법 논쟁' 끝 정치 결별

입력 | 2025-06-06 07:18   수정 | 2025-06-06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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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세계입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백악관을 떠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서로를 실시간으로 비난하며, 정치적 결별을 공식화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일론과 나는 좋은 관계를 맺어왔지만, 앞으로도 그럴지는 모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론 머스크가 공화당의 감세 법안을 비판한 데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러자 머스크는 자신의 SNS에서 ″그 법안을 본 적도 없고, 의회조차 제대로 읽지 못한 상태에서 통과됐다″며 정면 반박했고요.

이어서 자신이 없었으면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에서 졌을 것이라며 ″아주 배은망덕하다″고 쏘아붙였습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도 SNS상으로 머스크를 미쳤다고 비난했고요.

나아가 ″가장 쉬운 예산 절감 방법은 테슬라와 스페이스X 등에 지급되는 정부 보조금을 끊는 것″이라며 최후통첩을 날렸습니다.

발끈한 머스크는 정치자금 지원 중단과 제3정당 창당 가능성까지 시사했는데요.

두 사람의 다툼으로 이날 테슬라 주가의 14.26% 급락하며, 뉴욕 증시를 끌어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