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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원
검찰총장 수상한 비화폰‥'김건희 수사' 통화?
입력 | 2025-06-17 06:29 수정 | 2025-06-17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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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가 진행되던 지난해 10월, 심우정 검찰총장이 비화폰을 이용해, 당시 대통령실 민정수석과 통화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 앵커 ▶
심 총장은 인사차 이뤄진 통화였다고 했지만, 안부를 왜 비화폰으로 물었는지 의혹이 불거졌는데요.
검찰총장에게 왜 비화폰이 지급됐는지도 논란입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10월 심우정 검찰총장과 김주현 전 민정수석이 통화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틀 동안 두 차례 정도 수분을 통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두 사람이 사무실 전화나 개인 휴대폰이 아니라 경호처 비화폰으로 서로 통화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10월은 창원지검이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의 자택을 처음으로 압수수색하며, 공천개입 의혹 수사를 본격화하던 때였습니다.
당시 명 씨는 언론을 통해 ″검찰 조사 받으면 한 달 안에 하야하고 탄핵된다″는 등의 발언을 쏟아내며, 김 여사와 나눈 텔레그램 대화 일부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김 여사의 디올백 사건을 불기소한 검찰이 조만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수사까지 마무리할 거란 전망도 나오던 때였습니다.
두 사람의 통화 며칠 뒤 김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윤석열 정부 시절 검찰총장에게 비화폰이 지급됐다고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두 사람이 비화폰으로 사건 관련 의논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지만, 대검찰청은 부인했습니다.
″검찰총장 취임 초기에 인사차 연락이 와 검찰 정책과 행정에 관한 통화를 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심 총장이 비화폰을 갖고 있던 건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이후 직책에 따라 지급된 것으로, 전임 이원석 총장 때도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검찰 내부에서도 ″법무장관을 거치지 않고 검찰총장과 민정수석이 직접 소통하는 건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청법에는 구체적인 사건에 대해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을 지휘 감독할 수 있다고 돼 있습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