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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 리포터
[와글와글] "엄마는 여행 중입니다"‥유리병에 담긴 소원
입력 | 2025-06-17 06:39 수정 | 2025-06-17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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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해변에서 발견된 유리병이 전 세계 누리꾼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는데요.
대체 어떤 특별한 사연이 있는 걸까요.
영국 동부 스케그니스 해변에서 지난 4일 한 가족이 물에 떠밀려온 유리병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병 안에는 손으로 꾹꾹 눌러쓴 편지와 한 줌의 유해가 담겨 있었는데요.
편지의 발신인은 영국 올덤에 사는 20대 여성 ′카라 멜리아′씨.
다섯 자녀를 홀로 키우느라 한평생 여행 한 번 제대로 하지 못하고 숨진 어머니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어머니의 유골과 편지를 담아 바다에 띄운 겁니다.
편지엔 ″이분이 우리 엄마예요. 다시 바다로 보내주세요. 엄마는 전 세계를 여행하고 있어요″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엄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담아 바다에 유리병을 던졌지만, 유리병은 세계 곳곳을 돌기도 전에 다시 해안으로 떠밀려 왔고요.
이를 발견한 이들은 사연을 읽은 뒤 다시 바다에 병을 띄우는 영상을 촬영해 SNS에 올렸습니다.
누리꾼들은 ″정말 아름다운 사연″이라면서, ″고인이 전 세계를 마음껏 누비며 모험을 만끽하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