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박선영 리포터

[와글와글] "호화 결혼식 막겠다"‥베네치아 '시끌'

입력 | 2025-06-18 06:38   수정 | 2025-06-18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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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유명 관광도시 베네치아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의 결혼식 소식으로 연일 시끄럽습니다.

그의 초호화 결혼식이 열린다는 소식에 시민 단체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건데요.

외신에 따르면 베이조스와 그의 약혼녀 로런 산체스의 결혼식이 오는 26일부터 사흘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베네치아에서 열립니다.

그러자 현지에선 ″베네치아가 부자의 파티장이냐″, ″베네치아는 돈으로 살 수 있는 도시가 아니다″ 같은 반응이 나오고 있고요.

도시 곳곳엔 ′베이조스를 위한 공간은 없다′라는 문구가 들어간 포스터와 현수막까지 등장한 상황으로, 시민단체들은 대규모 시위를 예고했습니다.

일부 활동가들은 결혼식이 열리는 성당 앞 수로를 고무보트와 배로 막고 육로는 육탄 봉쇄해, 하객의 진입 자체를 저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베네치아가 속한 베네토 주지사는, ″하객 200명이 오는 결혼식을 두고 이렇게까지 시위할 일인가″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