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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에 '미소' 윤, 특검팀과 법정서 첫 대면

입력 | 2025-06-24 06:29   수정 | 2025-06-24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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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내란 특검팀은 어제 법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처음으로 대면했습니다.

◀ 앵커 ▶

특검수사에 대한 질문에 윤 전 대통령은 이번에도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구승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내란 특검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판을 넘겨받은 뒤 처음 열린 8차 재판.

특검팀과 윤 전 대통령이 재판정에서 처음으로 마주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눈을 감고 있거나 변호인과 귓속말을 나눌 뿐, 검사석을 응시하진 않았습니다.

재판 출석부터 귀가까지 모두 4번 취재진을 마주쳤지만 지지자들을 향해서 미소만 짓고 특검에 대한 질문에는 묵묵부답이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경찰에 직접 출석하는 건 거부하고 계신데 특검 소환에는 응하실 생각 있으신가요?>…….<조은석 특검에게 하실 말 없으십니까?>…….″

법정에서 특검팀은 ″계엄 관련 피고인들의 구속 만료가 임박해 법 집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며, ″재판을 신속히 진행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이미 기소된 사건에 대해 특검이 공소유지를 이어받는 건 위헌적이라며, 헌법재판소에 법률적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재판에선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안이 의결된 뒤에도 육군 2사단이 출동 준비를 했다는 의혹에 대한 증인 신문이 이뤄졌습니다.

계엄사령부 기조실장으로 알려진 이재식 합참 전비태세검열 차장은 ″2사단 등 추가 병력 투입 지시는 없었다″는 기존의 진술 내용을 유지했지만 권영환 합참 계엄과장은 ″출동 지시가 있으면 출동할 수 있도록 연락해두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의 비화폰 정보 삭제 지시 혐의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 특별수사단은 사건 기록을 특검에 넘길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