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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세웅
미 고용시장 견고‥"100개국, 10% 관세 부과"
입력 | 2025-07-04 06:13 수정 | 2025-07-04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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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관세 여파로 실업이 증가할 거란 예상을 깨고, 지난달 미국 일자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다음 주 상호관세 유예 기간이 끝나면 원래 정한 관세율로 돌아갈 수 있다며 협상 상대국들을 압박했습니다.
나세웅 뉴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6월 미국 비농업 일자리가 5월보다 14만7천 명 증가한 것으로 공식 집계됐습니다.
전문가 전망치 11만 명을 크게 웃돈 수준입니다.
주 정부 등 지방 정부 일자리가 고용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덕분에 6월 실업률은 4.1%로 5월보다 0.1% 포인트 낮았고, 전문가 전망치를 0.2%포인트 밑돌았습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와 이민 정책 여파로 미국 경제를 지탱해 온 고용 시장이 흔들릴 것이란 우려를 불식시킨 겁니다.
다만, 민간 부문 고용 증가 폭은 5월 13만 7천 명에서 7만 4천 명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언론들은 특히 두 달 연속 제조업 분야 일자리가 감소해, 제조업 침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시장은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뉴욕 증시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고, 그중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미국 우선 정책이 노동자들에게 계속되는 번영을 안겨주고 있다″고 자찬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자신의 집권을 ″황금 시대″라고 언급한 관련 기사를 SNS에 공유했습니다.
관세와 무역 정책을 총괄하는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직접 잇단 언론 인터뷰에서, 협상 상대국들에 빠른 무역 합의를 압박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관세 부과 유예가 끝나는 오는 8일 이후 ″100개국 최소 10%의 상호 관세를 부과 받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성의있게 협상해왔다고 판단하는지에 따라, 각 나라의 대우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부 국가에 대해선 ″4월2일 책정한 상호 관세율로 되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하라″고 경고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나세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