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송정훈

김주현·김성훈 동시 조사‥속도내는 내란특검

입력 | 2025-07-04 06:15   수정 | 2025-07-04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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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내란′ 특검이 어제 김주현 전 민정수석과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그제 한덕수 전 총리에 이어 관계자들에 대해 장시간 조사를 벌이며 계엄 선포 전후 상황 규명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송정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주현 전 민정수석이 1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치고 서울고검 청사를 나왔습니다.

″<안가회동에서 비상계엄 이후의 사후 대책 논의하셨어요?>…<친목모임이면 안가에서 하시면 안 됐던 거 아닙니까?>…″

김 전 수석은 12·3 비상계엄 이튿날 열린 이른바 ′안가모임′에 참석했던 법조 4인방 중 한 명입니다.

다른 참석자들은 박성재 전 법무부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이완규 전 법제처장이었습니다.

불법계엄을 정당화하는 논의를 하려고 모인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지만, 이들은 연말 모임이라고 해명해 왔습니다.

내란 특검은 김 전 수석을 상대로 계엄 전후의 행적을 묻는 한편 한덕수 전 총리가 계엄 선포문에 사후 서명을 했다가 폐기한 과정에 관여했는지도 추궁했습니다.

법조 4인방 중 첫 출석인 만큼 이상민 전 장관이나 박성재 전 장관 출석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 전 수석과 비슷한 시각 특검에 나왔던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에 대한 조사는 자정 넘어까지 이어졌습니다.

김 전 차장은 지난 1월, 윤석열 전 대통령 지시를 받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막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 조사는 오는 토요일 윤 전 대통령 2차 조사를 앞두고 체포 방해 혐의에 대한 수사를 보완하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특검은 체포방해 혐의 조사는 계속해서 경찰에서 파견된 박창환 총경에게 맡긴다는 입장입니다.

MBC뉴스 송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