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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경
[이 시각 세계] "영어 잘 한다" 트럼프 '황당 칭찬' 논란
입력 | 2025-07-11 07:21 수정 | 2025-07-1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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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만찬장에서 조지프 보아카이 라이베리아 대통령이 짧은 인사말을 마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뜻밖의 말을 건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 9일)]
″고마워요, 영어를 정말 잘하시네요. 정말 아름다워요. 이렇게 아름답게 말하는 영어는 어디서 배우셨어요?″
트럼프 대통령의 질문에 보아카이 대통령은 당황한 듯 웃어 보였고, ″라이베리아에서 배웠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라이베리아는 영어를 공식어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은 아프리카에 대한 편견과 무지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비판을 불러왔습니다.
라이베리아 청년운동가는 ″칭찬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며 ″아프리카인을 여전히 교육받지 못한 시골 사람처럼 본다″고 꼬집었고요.
외교 관계자들도 ″영어권 국가 대통령에게 그런 질문은 무례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논란이 일자 백악관은 ″진심 어린 칭찬이었다″고 해명했고요.
라이베리아 외교 당국도 아프리카의 언어 구조를 잘 모를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이해한다는 취지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이 시각 세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