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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승은
윤석열, 수감 생활 불만 표출‥특검 출석 불투명
입력 | 2025-07-14 06:13 수정 | 2025-07-14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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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구속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는 변호인단 주장에 대해, 법무부가 반박에 나섰습니다.
오늘 오후 예정된 특검조사를 피하려는 목적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구승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특검 소환 조사를 앞둔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인권 침해를 당하고 있다″며 수감 생활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수감 이후 당뇨 등 지병 관련 약을 구하지 못했고, 에어컨이 있는 접견실도 35도라 땀을 비 오듯 흘리고 있다″는 겁니다.
또 ″윤 전 대통령에겐 운동시간이 주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법무부는 전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의약품과 관련해선 ″윤 전 대통령이 구치소 입소 당시 복용 중이던 의약품을 소지하지 않아, 치료에 필요한 관급약품을 우선 지급한 뒤, 외부 약품을 허가해 지급했다″고 밝혔습니다.
운동을 제한한 적도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수용자의 실외 운동은 법령에 따라 하루 한 시간 이내로 실시하고 있고, ″다른 수용자와 접촉을 피하기 위해 단독으로 실시하고 있을 뿐, 운동 시간과 횟수는 일반 수용자와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윤 전 대통령의 독거실엔 다른 수용자와 동일하게 선풍기가 있고, 변호인 접견실 역시 일반 수용자와 똑같이 냉방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첫 번째 구속 수감됐을 때도 공수처 조사에 불응하고, 강제구인도 거부하며, 국군서울지구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받은 바 있습니다.
[오동운/공수처장 (지난 1월 22일)]
″<수사를 회피하려는 목적 아니냐‥> 저희들은 일정 정도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어제 우리 수사진이 밤 9시까지 구인을 위해서 기다렸고, 그 시간 이후에 (윤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 도착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이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구속 이후 첫 특검 조사에 불응하자, 특검 측은 구치소 측에 공문을 보내 윤 전 대통령 건강에 문제가 없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내란 특검은 ″다른 피의자들도 버티면 된다라는 잘못된 인식을 줄 수 있다″며, 소환 조사 원칙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이 접견을 거쳐 조사에 불응하겠다고 결정할 경우, 특검은 강제 구인에 나설 걸로 보입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