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박선영 리포터

[와글와글] '에어컨 실외기 15대 사이' 폭염 속 견사

입력 | 2025-07-14 06:39   수정 | 2025-07-14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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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과 SNS에서 화제가 된 소식들 알아보는 <투데이 와글와글>입니다.

전국이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대구는 ′대프리카′라고 불릴 정도로 더운 걸로 유명하죠.

그런데 대구에서 안 그래도 더운 요즘 개 두 마리가 뜨거운 바람이 나오는 에어컨 실외기 옆에 방치돼 있어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대구의 한 개 사육장 안에서 백구 한 마리가 맴돌고 있습니다.

1평 남짓한 공간, 주변엔 대형 실외기 15대가 있어 엄청난 열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2~3분 만에 땀이 줄줄 흐를 정도인데요.

안 그래도 더운 날씨에 실외기의 뜨거운 열기까지 더해져 거의 고문 수준의 환경 속에서 백구는 무려 11년간 지내왔다고 합니다.

이 영상을 공개한 A씨는 ″마트랑 정육점 실외기가 다 견사 쪽으로 향해 있다″며 ″지난해 6월부턴 주인의 방치로 관리가 전혀 안 됐다″며 지난해 모습을 함께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A씨는 또 ″주인이 그 와중에 옆 견사에 검은 개를 또 데리고 왔다″며 분노했습니다.

A씨는 ″도와주실 단체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주인이 개들 소유권을 포기할 수 있게 돕겠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인간이 미안하다″, ″이럴 거면 키우지를 마라″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