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오해정

[비즈&플러스] 삼계탕 최저가 경쟁‥용광로 점검하는 로봇

입력 | 2025-07-18 07:40   수정 | 2025-07-1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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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 주간의 산업계 주요 소식을 알아보는 시간, <비즈 & 플러스>입니다.

오늘도 산업취재 담당하고있는 오해정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 기자, 안녕하세요?

일요일이 초복인데요.

대형마트들이 초복을 앞두고 삼계탕용 닭을 대거 할인하는 행사를 열었다고요?

◀ 기자 ▶

네, 복날엔 삼계탕을 먹는 게 우리 풍습이지만 물가가 많이 올라서 부담되는 게 현실인데요.

대형마트들이 대거 할인행사에 나섰습니다.

초복을 앞두고 삼계탕용 닭을 사려는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이마트는 역대 최저가인 3천 580원에 삼계탕용 닭 두 마리를 판매했습니다.

수박도 10년 전보다 저렴한 9천 9백 원에 판매하면서 인파가 대거 몰렸습니다.

[김명순]
″물가가 너무 많이 올라서 식구는 많고 힘든데, 오늘 초복이라고 해서 닭 사러 나왔습니다.″

[심순영]
″더운날 필요한 닭이라든가 수박같이 필요한 제품을 절반 가격에 거의 판매하고 있어서 너무 저렴하게 샀고요.″

롯데마트도 어제부터 이틀간 삼계탕용 냉동 닭을 한 마리당 1천 590원에 판매하고, 홈플러스는 삼계탕용 닭 두 마리를 3천 663원에 판매합니다.

[신동훈/이마트 부장]
″고물가 속 고객분들이 좀 저렴하게 초복 보양식을 즐기실 수 있도록 행사 가격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오전부터 고객분들이 많이 찾아와 주셔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폭염으로 폐사하는 닭이 늘면서 지난해 킬로그램당 1천 7백 원 하던 생닭은 올해 2,200원으로 30% 가까이 올랐습니다.

생닭 값이 오르면서 외식을 해서 삼계탕을 먹으려면 1인당 1만 7천 원, 집에서 만들어 먹으려면 4식구 기준 3만 6천 원이 드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 앵커 ▶

네, 할인율이 높긴 하네요.

요새 자동차 문을 스마트폰에 들어있는 디지털키로 여는 경우가 많은데요.

LG이노텍이 차세대 디지털키를 공개했다고요?

◀ 기자 ▶

네, 디지털키는 무선통신기술을 이용해서 차량과 연결된 스마트폰으로 차 문을 열고 잠그고 시동을 걸 수 있는 기술인데요.

이미 많은 분들이 쓰고 계실 것입니다.

LG이노텍에서 이번에 공개한 디지털키는 스마트폰과 차량의 거리가 10cm 이내일 때만 작동할 정도로 정교해졌습니다.

기존 제품들은 20-30cm 거리에서부터 디지털키가 작동해서 앞문을 열려는데 뒷문이 열리기도 하는 오작동이 있었는데요.

이런 오작동을 최소화한 것입니다.

또 차량에 남겨진 아동이 있을 경우 아동의 미세호흡을 감지해 10초 안에 운전자에게 알림을 보내는 서비스도 선보였고요.

강도가 강제로 차 문을 열려고 하면 즉시 운전자에게 경고 알림을 전하는 기술도 공개했습니다.

차세대 디지털키는 LG이노텍의 차량통신 부품사업 주력 제품인데요.

LG이노텍은 2030년까지 이 차량통신 부품사업 매출을 1조 5천억 원 규모로 키우겠다는 계획입니다.

◀ 앵커 ▶

다음으로 로봇 얘기 좀 해보겠습니다.

제철소의 뜨거운 용광로를 관리하는 것도 이제 로봇이 전담한다고요?

◀ 기자 ▶

네, 현대차그룹의 로봇 계열사죠.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만든 로봇 개 스팟인데요.

먼저 준비해 온 영상 보시겠습니다.

노란 강아지 모양의 로봇, 스팟이 광양제철소에 투입됐습니다.

좁은 통로와 계단을 넘나들며 제철소 곳곳을 점검합니다.

스팟은 열화상 카메라로 용광로의 냉각수 누출, 이물질 유입, 외부 손상을 실시간으로 감지합니다.

스팟 2대가 하루 두 차례 용광로를 점검하고 스팟이 수집한 데이터는 실시간으로 무선으로 전송됩니다.

철강 생산량이 높아지기 위해서는 1,200도가 넘는 용광로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용광로 주변에는 고온, 가스, 분진이 있어 작업자들이 상시 안전을 위협받았습니다.

스팟 도입 전에는 사람이 열화상 장비와 레이저 온도계를 들고 일일이 확인해야 했습니다.

[표석규 매니저/포스코]
″하루에 한 번 정도 점검하던 것을 지금은 스팟을 이용해서 오전에 한 번, 오후에 한 번 이렇게 측정을 하고 있습니다. 설비 관리를 더 자세히 할 수 있게 되는 거죠.″

◀ 앵커 ▶

이제 산업 현장에 로봇이 없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렇게 산업현장에서 로봇 역할이 커지면서 인간과 로봇이 공존할 수 있는 전략에 대해 기업들이 논의 중이라고요?

◀ 기자 ▶

로봇을 많이 쓰는 대표적인 기업이죠.

현대차그룹이 글로벌기업 최고 인사책임자들을 만나서 인간과 로봇이 공존할 수 있는 인사관리방법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로봇이 디지털 동료가 됐기 때문에 새로운 조직문화와 인사관리가 필요해진 것인데요.

격세지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