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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이진숙 지명 철회‥강선우는 임명

입력 | 2025-07-21 06:15   수정 | 2025-07-21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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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재명 대통령이 논문표절 등의 의혹을 받아왔던,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했습니다

보좌진 갑질 의혹을 받아온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임명 수순에 들어갔는데요.

김재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이재명 대통령이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각계 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한 뒤 고심의 고심을 거듭했다며 여러 의견을 종합해 결정을 내린 만큼 국민들께 이해를 부탁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우상호/대통령실 정무수석]
″다양한 여러 의견이 있었던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만 인사권자로서 여러 가지를 종합해서 이런 결정을 내렸다는 점을 국민 여러분께서 이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다만, 보좌진 갑질 의혹으로 여당내에서도 자진사퇴 요구가 나왔던 강선우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임명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토요일 청문회에서 나온 여러가지 의혹과 해명, 여론 동향 등을 참모진으로부터 보고 받은 뒤, 강 후보자의 거취를 두고 하루 종일 고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 후보자를 지명 철회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대통령실은 별도의 설명을 내놓지 않았지만, 드러난 의혹들이 장관으로서의 결격 사유까지는 아니라는 의견도 많았고, 친명계 현역의원으로 이재명 대통령과 그동안 정책으로 손발을 맞춰온 만큼 새 정부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 강 후보자가 살아남은 이유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강 후보자의 충분한 소명과 사과가 있었다며 대통령의 인사권을 존중한다고 밝혔고, 국민의힘은 국민적 공분을 산 강 후보자를 사실상 임명 강행했다며 이재명 정부의 오만과 독선이며, 국민 눈높이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