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구나연

'평양 무인기 작전' 김용대 사령관 구속영장

입력 | 2025-07-21 06:18   수정 | 2025-07-21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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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특검이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북한에 무인기를 침투해 북한을 도발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있습니다.

구나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내란 특검이 어제 오후 김용대 드론 작전사령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작전 중 북한 평양에 추락한 우리 군 무인기를 ′정상 비행 중 원인 미상으로 분실′됐다고 꾸미고자 보고서를 허위 작성한 혐의입니다.

앞서 지난 18일 김 사령관은 긴급 체포됐습니다.

하루 전 김 사령관을 형법상 일반이적과 직권 남용 등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뒤 이튿날 증거인멸과 도주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특검이 긴급체포한 겁니다.

김 사령관은 지난해 10월과 11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평양에 여러차례 무인기를 보내 북한 도발을 유도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사령관은 평양 무인기 작전과 계엄과의 연관성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용현 전 국방장관과는 무인기 작전을 논의한 적은 있다면서도 북한 오물풍선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합참의 지시 하에 이뤄진 ′적법한 작전′이라는 겁니다.

[김용대/드론작전사령관]
″′V(대통령) 지시다′ 이런 내용들이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직접 지시를 받은 적이 없습니다.″

김 사령관은 보고서를 허위 작성했다는 혐의에 대해 ″비밀 군사 작전이라 사실대로 기재할 수 없던 상황인데, 행정 미숙이 문제가 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김 사령관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늘 오후에 열릴 예정인데 김 사령관의 신병이 확보될 경우 특검팀의 외환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구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