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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미
비싼 배춧값 폭우로 더 뛰어‥"김치 제공 중단"
입력 | 2025-07-23 06:46 수정 | 2025-07-23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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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집중 호우가 쏟아진 뒤, 농산물 가격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배춧값은 주말 사이에만 5% 넘게 올랐고, 대파값도 크게 뛰었는데요.
정부는 가격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는데요.
이경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형 마트의 채소 코너.
배추가 포기당 3,990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할인행사 중이라 다른 곳과 비교하면 훨씬 저렴한 값인데도, 한 시간 동안 팔린 배추는 딱 2포기가 전부입니다.
[강순자]
″밖에서는 3포기에 2만 7천 원 달라고 해서 못 사겠더라고요. 차이가 좀 나서 그래서 여기로 왔거든요. (비싸니까) 집었다 놨다 이런 식이죠.″
집중호우가 끝나고, 배춧값은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한 포기가 5천240원, 지난주 금요일 이후 사흘 만에 5%가 넘게 올랐습니다.
대파도 킬로그램당 2천692원으로 10% 넘게 뛰었습니다.
[박경란]
″제가 (장 보러) 여기를 매일 오다시피 하는데요, 지난주에 배추 같은 경우 2천8~9백 원 후반이었는데 벌써 천 원이 올랐거든요.″
한 통에 이미 3만 원을 넘긴 수박값은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문영숙]
″너무 비싸서 만져만 보고, 조금 더 작은 거 있나 찾아보려고…″
비싸도 구할 수 있으면 그나마 다행입니다.
여름철에 많이 찾는 열무는 폭우 피해로 공급량이 급감했습니다.
정부 기관 구내식당에서도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열무김치 판매를 중단했을 정도입니다.
수박과 멜론, 쪽파 같은 품목은 폭우 피해로 공급이 줄어 가격 오름세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다행히 배추의 경우 강원도 고랭지의 비 피해가 크지 않아 오름세가 진정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병충해 방지 등 농가를 지원하고, 유통업체와 협력해 가격 할인에 나서는 등 농산물 가격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경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