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공윤선

국회 '방송법' 상정‥국힘 "민주당 방송 만들기"

입력 | 2025-08-05 06:11   수정 | 2025-08-05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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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회가 어제 방송법을 본회의에 상정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로 14시간 넘게 토론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필리버스터는 24시간 뒤엔 강제 종료가 가능해 방송법은 오늘 오후쯤 국회 문턱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공윤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회는 어제 오후 4시쯤 방송3법 가운데 KBS의 이사 수를 11명에서 15명으로 늘리는 등의 내용의 방송법을 가장 먼저 상정했습니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신동욱 의원을 첫 주자로 필리버스터에 돌입했습니다.

신 의원은 방송법에 포함된 편성위원회와 사장추천위원회 제도를 비판하면서 언론개혁이 아닌 민주당 방송 만들기라고 주장했습니다.

[신동욱/국민의힘 의원]
″언론은 내 주관에 따라서, 소신에 따라서 보도하라는 겁니다. 그런데 편성위원회에서 이거 뭐 다 간섭하게 되어 있네? 정말 안 됩니다.″

그러자 민주당 김현 의원도 토론에 참여해 ″낙하산 사장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고 국민을 위한 방송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국회법에서 보장된 필리버스터 시간인 24시간을 꽉 채운단 계획이어서 오늘 오후 4시까지 토론은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이후 표결로 토론을 강제 종료시킨 뒤 상정된 방송법을 통과시킬 계획입니다.

하지만 7월 임시국회가 오늘 마무리되면서 나머지 2개의 방송법이나 노란봉투법, 상법 개정안 등 4개의 쟁점 법안은 다음 임시 국회로 넘어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본회의는 여름휴가 일정 등을 감안해 오는 21일 이후에 열릴 것으로 보이는데, 국민의힘은 해당 본회의 때도 상정된 쟁점 법안마다 모두 필리버스터를 할 계획입니다.

그렇게 되면 남은 쟁점 법안 처리에는 4일 정도가 걸리게 돼 8월 25일쯤 모든 쟁점 법안의 처리가 완료될 걸로 보입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