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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은효
[오늘도 건강] 습해도 건조해도‥여름철 눈 건강 관리법은?
입력 | 2025-08-11 07:28 수정 | 2025-08-11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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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월요일 아침, 건강 정보를 전해드리는 <오늘도 건강>입니다.
여름철 높아진 습도는 눈 건강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물놀이 시설에선 바이러스가 더 쉽게 증식해서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데, 그렇다고 건조한 게 좋은 것도 아닙니다.
여름철엔 어떻게 눈 건강을 관리해야 하는지, 제은효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안과전문 병원.
대기실이 환자로 꽉 찼습니다.
덥고 습한 후텁지근한 날씨가 계속되는 요즘, 정작 눈은 건조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노현희]
″눈이 계속 건조해서 인공 눈물 이제 계속 쓰는데 그걸 써도 계속 불편하긴 하더라고요. 차 안에 있는 에어컨을 쐬면 바람이 눈에 많이 들어가서 계속 이렇게 눈이 깜빡거리게 되고.″
[김동수]
″건조증도 좀 있고. 이것저것 (아픈 곳이) 막 많이 섞여가지고, 지금 눈이 안 좋긴 안 좋은가 봐요.″
냉방기기 탓이 큽니다.
에어컨은 실내 공기를 차갑게 하면서, 습도를 낮추기 때문에, 주변을 건조하게 하고, 선풍기 바람은 눈물을 빠르게 말려 버립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안구건조증이 올 수 있습니다.
눈에 이물감이나 통증이 느껴지고 시리거나 뻑뻑해 불편함이 있으면, 안구건조증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심한 경우, 시력이 나빠지거나 각막에도 상처가 날 수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선풍기 바람을 정면에서 쐬는 걸 피하고, 눈을 자주 깜빡이는 게 좋습니다.
에어컨을 오래 틀어야 하는 경우 주기적으로 환기해 실내 습도를 40%에서 60%로 유지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습한 날씨에는 바이러스 감염도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아데노바이러스는 수영장이나 워터파크 등에서 물을 통해 쉽게 전파돼, 유행성각결막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하민지/김안과병원 안과 전문의]
″눈곱이 끼고 충혈이 많이 되고, 또 되게 심한 경우는 각막에도 영향을 주게 돼서 각막의 상처라든지 후유증을 남기게 되면 각막 혼탁이라든지 이런 거를 남길 수가 있습니다.″
손을 깨끗하게 씻고, 물놀이를 할 때는 물안경으로 눈을 보호하는 게 좋습니다.
콘텍트렌즈를 끼면 각막에 산소공급이 제한되고, 세균 감염에도 취약해져, 물놀이 때는 가급적 사용을 자제하고, 필요할 경우, 일회용을 쓰고 버리는 걸 추천합니다.
MBC뉴스 제은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