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예김미희

세계 유일 조선시대 '측우기' 국보된다

입력 | 2019-12-30 10:51   수정 | 2019-12-30 10:54
국내 뿐 아니라 세계에서 유일하게 현존한다고 알려진 조선시대 측우기가 국보로 승격됩니다.

문화재청은 기상청에 있는 보물 제561호 ′금영 측우기′를 ′공주감영 측우기′라는 명칭으로 바꾸고 국보로 승격한다고 예고했습니다.

또 측우기를 놓는 받침인 측우대 중 기상청이 소장하고 있는 보물 제842호 ′대구 선화당 측우대′와 국립고궁박물관에 있는 보물 제844호 ′창덕궁 측우대′를 국보로 승격할 예정입니다.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측우기는 세종 24년인 1442년 처음 제작됐는데, 이번에 국보가 되는 금영 측우기는 헌종 3년인 1837년 제작된 것으로 실록에 기록된 것과 같은 크기인 높이 31.9cm, 지름 14.9cm, 무게 6.2kg짜리입니다.

측우기는 조선시대 충남 지역을 관할한 공주감영, 즉 금영에 설치됐으며 1915년 일본인 기상학자 와다 유지가 반출했다가 1971년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