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12-20 15:15 수정 | 2019-12-20 15:21
경상북도 의성군의 조계종 사찰인 ′고운사′ 주지의 성 추문·폭행 의혹과 관련해, 고운사 신도들이 오늘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맞은편에서 상경 집회를 열고 고운사 주지 스님의 사퇴와 종단 차원의 진상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고운사 신도들로 구성된 ′고운사 정상화 비상대책위원회′와 신도 80여 명은 ″주지 스님의 성 추문 등 비 승가적인 행위가 언론에 의해 폭로되기에 이르러, 참담함을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신도들은 ″자격을 상실한 주지 스님은 직책에서 즉시 물러나야 한다″며, ″종단의 집행부가 언론에 보도된 사태를 파악하고 진실을 밝혀 사건 당사자를 징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비상대책위 측은 또 이번 의혹과 관련해 조사 요청서를 조계종 총무원에 제출하고, 사실 관계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사태 해결을 요구했습니다.
앞서 지난 7월 고운사 주지스님과 다른 스님 사이에 폭행 사태가 발생했고, 이러한 사건의 이면에 성 추문과 협박이 존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일부 신도들은 비상대책위를 꾸려 진상 규명과 사찰 운영 정상화를 촉구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