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강연섭

항공업계 "자구책만으로 곧 파산…3천억이라도 신속 지원 요청"

입력 | 2020-04-03 10:46   수정 | 2020-04-03 10:47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이스타항공이 구조조정에 들어가는 등 대규모 도산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항공업계가 한 목소리로 정부의 신속한 정책 자금 지원을 거듭 호소했습니다.

한국항공협회는 오늘 국토부와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에 보낸 호소문을 통해 ″국내 항공산업 기반이 붕괴되고 있으며, 84만명의 항공산업과 연관산업 종사자들이 고용 불안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무급 휴직 등 자구책만으로는 생존이 불가능한 가능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전체 항공사에 대한 무담보 저리대출 확대와 채권에 대한 정부의 지급보증 등 대규모 정책자금 지원 확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3월 넷째 주를 기준으로 전세계 181개국이 한국에 대해 입국제한 조치에 들어가 국제선 여객은 96% 급감했고, 국적 항공사 여객기의 86%가 멈춘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