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고은상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SK케미칼과 애경산업 직원들이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를 사찰해 온 정황을 확인했다며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사참위는 오늘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 기업 직원들이 2018년부터 피해자를 사칭하며 피해자 온라인 모임에 들어와 게시글을 열람하고 이를 공유한 정황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온라인 모임에 들어왔던 SK케미칼과 애경산업 소속 직원은 본인들이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이라고 주장했지만 사참위 조사 결과 해당 직원들과 그 가족들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 신고를 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참위는 애경산업 직원들은 임직원들이 속해있는 SNS 단체방에 내용을 공유했고 SK케미칼은 사참위로부터 출석 요구를 받자 해당 직원의 업무용 컴퓨터를 교체했다며 기업이 직접 개입했을 가능성도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