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국현
정세균 국무총리는 ″수도권 이외 지역은 영업제한 시간을 밤 10시로 완화하되 현행 유지를 원할 경우 지자체의 자율권을 존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총리는 오늘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비수도권 지역에 대해 ″상황이 점차 호전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수도권에 대해서는 ″전체 확진자의 70% 이상이 집중돼 있고, 감염확산 위험이 아직 남아있어 현행 밤 9시 영업 제한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말했습니다.
정 총리는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고심을 거듭했다″면서 ″방역에 협조하느라 장기간 영업을 제대로 할 수 없었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고통은 더 이상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결정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번 영업시간 완화조치가 그동안 깊게 패인 자영업자들의 상처를 아물게 하는데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마음껏 가게 문을 열고 영업하시게 될 날을 앞당길 수 있도록 분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방역조치 완화가 코로나19 재확산의 단초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정부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통해 방역수칙을 지키는 시설과 그렇지 않은 곳을 엄격히 분리해 관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