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성현
초·중·고등학교 교훈이나 교가에 포함된 관행적 성차별 표현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전국 1천16개 초·중·고의 교가와 교훈에 숨어있는 성차별적 표현을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우선 여학생을 지칭할 때 ′향기, 꽃송이, 순결, 아름다운′ 등으로 성 편향적인 표현을 쓰는 경우는 전체의 64.9%에 달했습니다.
또 ′건아·씩씩한·나라의 기둥′ 등으로 남학생을 지칭하는 경우는 남중 가운데 24.2%, 남고 중에서는 38.5%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교가와 교훈에 나타난 사회적 역할에 대해서도 남학생은 ′자주적·도전·꿈·미래·능력′ 등 성취 지향적으로 표현되는 반면, 여학생은 ′배려·나눔·봉사·아름답게′ 등 관계 지향적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여성정책연구원은 ″교육부기 17개 시·도 교육청에 대한 예산 지원으로 교가·교훈 개선 작업을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