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2-22 10:42 수정 | 2021-02-22 12:51
아이들이 코로나19에 강한 이유가 규명됐다고 호주 멜버른대학 머독 아동 연구소가 밝혔습니다.
이 연구소 멜라니 니랜드 소아면역학 교수 연구팀은 ″아이들의 면역체계는 성인의 면역체계보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빠르게 그리고 공격적으로 대항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보도했습니다.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아이들, 일반 호흡기 질환과 달리 코로나19에는 유독 강해></strong>
아이들이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적고 감염돼도 3분의 1이 증상이 없다는 것은, 다른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경우 아이들이 쉽게 감염되고 증상도 심한 것과는 뚜렷하게 다른 것이라는게 연구팀의 설명입니다.
연구팀은 호주 멜버른에 사는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노출된 28가구의 아이들 48명과 성인 70명을 대상으로 ′감염 급성기′에서 최장 2개월이 경과할 때까지 면역 반응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감염된 아이들은 손상된 조직 복구와 감염 해소를 돕는 백혈구인 호중구가 활성화되고 단핵구, 수지상세포 자연살해세포 등 초기 단계에 반응을 보이는 다른 면역세포들이 줄었습니다.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아이들 면역이 어른보다 빨리 코로나19에 대응></strong>
이는 감염에 대항하는 면역세포들이 감염 부위로 재빨리 이동해 바이러스가 발을 붙일 수 있는 기회를 얻기 전에 이들을 소탕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감염에 대항하는 1차 방어선인 ′선천 면역′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아이들이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인데, 성인 감염자들에게서는 이러한 걍력한 선천 면역반응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에 노출됐지만, 진단검사에서 음성으로 나타난 아이들 역시 성인과 달리 노출 후 7주가 될 때까지 호중구 수가 증가했는데, 이 때문에 이들은 코로나19로부터 어느 정도 보호를 받았을 것이라게 연구팀의 설명입니다.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아이와 어른 면역 반응 차이 규명하면 코로나예방·치료에 단서 얻을 수 있어″> </strong>
왜 이러한 차이가 나는 것인지를 알아낼 수 있다면 코로나19 예방과 치료에 중요한 단서를 얻을 수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