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이재훈

미국 "한일관계 악화 우려·고통스러워…바이든, 스가와 논의할것"

입력 | 2021-04-16 11:13   수정 | 2021-04-16 11:14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16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한일관계 악화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미국 행정부 고위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고위 당국자는 15일 취재진에게 ″한일관계가 현재의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우려스럽고 고통스럽기까지 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한일간 정치적 긴장은 동북아에서 효과적이려고 하는 우리의 능력을 사실상 방해한다″면서 ″대통령이 스가 총리와 이를 논의하기를 원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미일 회담에서는 논의의 상당 부분이 중국 견제에 대한 내용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이 당국자는 미일 정상회담의 공동 성명에 대만이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미일 정상의 공동성명에 대만이 거론되면 1969년 이후 처음인데, 중국의 반발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