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임소정

[World Now_영상] "빵 한 조각도 없어"‥굶어 죽어가는 아프간의 아이들

입력 | 2021-10-06 11:35   수정 | 2021-10-0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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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만 남은 앙상한 몸에 숨쉬기 조차 힘들어 보이는 아기와 엄마 손바닥보다 작은 머리 크기의 아기, 울음 소리에도 영 힘이 없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인디라 간디 어린이 병원 아기병동 침대가 꽉 들어찼습니다.

모두 영양실조에 걸린 아이들, 더 많은 아이들이 입원을 해야 하지만 수용할 병상이 없을 정도입니다.

병원을 방문한 오마르 아부디 UN 어린이 기금 사무차장은 ″겨울이 오고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 사회적 시스템이 무너질 것이고, 음식과 의료자원 부족을 겪게 될 것″이라며, ″수백만의 사람들이 굶주리게 될 것″이라고 암울한 미래를 전망했습니다.

탈레반과 IS 간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쿠나르 지방에서 대피해온 3살배기 엄마는 단 한 조각의 빵조차 먹을 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아이의 엄마도 병원에서 처방해주는 약조차 살 형편이 되지 않는다며 한숨을 내쉬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