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아영
주요국 금리 인상과 무역수지 적자 등 나라 안팎의 악재에 우리나라 대외신인도를 보여주는 신용부도스와프, CDS 프리미엄이 5년 만에 최고치로 뛰었습니다.
국제금융센터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 정부가 발행하는 외국환평형기금채권 5년물의 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지난달 31일 70bp로 2017년 11월 이후 약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주요 기업의 5년물 CDS 프리미엄을 보면, 삼성전자는 67.83bp로 올해 1월 3일 21.50bp의 3배 수준이며, 현대차와 KT도 각각 74.94bp, 71.42bp로 70bp를 넘었습니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일종의 보험 성격의 금융파생상품으로 해당 국가 경제의 위험이 커지면 대체로 프리미엄도 올라갑니다.
우리나라 5년물 CDS 프리미엄은 국가 신용등급이 우리보다 낮은 일본의 두 배가 넘어 격차가 39bp까지 벌어졌습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일본도 무역적자가 이어지고 있지만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무역의존도가 높은 데다 일본과 달리 달러 표시 외평채가 준거자산이어서 환율 영향을 더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가 오늘 발표한 우리나라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이 2년 만에 감소하면서 무역수지는 7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