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민찬
국민의힘 새 비대위원장에 국회 부의장인 5선의 정진석 의원이 내정됐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뒤 기자들과 만나 ″정진석 국회 부의장에게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고 정 부의장이 이를 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새 비대위원장 후보를 물색할 당시에 제일 처음 떠오른 후보가 정진석 부의장이었다″며 ″근데 정 부의장이 여러 이유 대면서 고사했지만 3번이나 찾아가 설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정 부의장은 원내대표를 역임했고, 의원 들 신임을 얻어 부의장을 하고 있는데 당이 어려울 때 도와주셔야 한다, 책임을 져야 한다고 계속 설득했다″며 ″처음엔 완강하게 거절하다가 조금 전 3번째 찾아갔더니 마지막에 승낙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애초 유력하게 거론된 외부 인사는 ″우리 당에 대해서 잘 모른다. 잘 모르는 당에 와서 비대위원장 하면 적절치 않다는 이유로 완강하게 고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정 부의장이 윤핵관 인사라는 지적에 대해선 ″정 부의장이 경선이나 본선에서 선대위 직책을 맡은 적이 없다″며 ″당원으로 윤석열 대통령 지지선언과 선거운동 열심히 했다는 걸 갖고 윤핵관이라 평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답했습니다.
정 부의장과 이준석 전 대표의 관계가 매끄럽지 못한 데 대해서도 ″이 전 대표의 행태에 대해서 당원이면 누구나 비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비판했다고 해서 비대위원장 맡을 수 없다는 건 지나치게 이 전 대표 입장에서 본 측면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