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홍의표

경찰, '피아노과 입시곡 유출 의혹' 연세대 압수수색

입력 | 2022-10-12 21:24   수정 | 2022-10-12 21:26
연세대학교 음대 피아노과 입시곡이 유출됐다는 의혹을 수사해온 경찰이 연세대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달 연세대 음대 소속 교수의 연구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입시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교수는 자신의 고등학생 제자에게 피아노과 입학 실기곡을 사전에 알려준 혐의를 받고 있는데, 경찰은 이 교수의 휴대전화도 확보해 분석 중입니다.

또 해당 교수가 유출한 실기곡이 울산의 한 입시학원을 거쳐 처음 SNS에 유포한 학생에게 흘러간 정황도 경찰에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연세대 음대는 지난해 9월 피아노과 1차 실기곡으로 프란츠 리스트의 ′파가니니 대연습곡′ 등 3곡을 공지했는데, 입시생들이 모인 SNS를 중심으로 입시곡이 사전에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논란이 일자 연세대 음대 측은 자체 진상조사위를 꾸려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