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상훈
′신당역 스토킹 보복 살인′ 사건의 범인 전주환에 대해 재판 절차가 시작됩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1부는 오늘 오후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평소 스토킹하던 여성을 기다렸다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주환의 첫 공판 준비기일을 진행합니다.
전 씨는 어제까지 최근 일주일 동안 3차례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하면서 변호인을 통해 재판 일정을 변경해달라고 신청했습니다.
피해자 측 대리인과 검찰은 2차 피해를 우려해 재판을 비공개로 진행해달라고 요청했는데, 재판부는 오늘 양측 의견을 듣고 공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 씨는 지난달 14일 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평소 스토킹하던 피해자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습니다.
조사 결과, 전 씨는 피해자의 신고로 먼저 기소된 스토킹 사건에서 중형 선고가 예상되자 선고 하루 전날 보복을 위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 씨는 지난달 29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스토킹과 불법 촬영 혐의 재판에서 징역 9년을 선고받고 항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