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2-20 18:46 수정 | 2022-02-20 18:46
우크라이나와 접경한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주가 약 4만 명의 돈바스 지역 난민들을 받아들였다고 현지시간으로 20일 러시아 비상사태부가 밝혔습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비상사태부 수장 알렉산드르 추프리얀은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 등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난민들의 러시아 대피 상황을 설명하며, ″난민들이 92곳의 임시수용소에 수용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 로스토프주는 전날 대규모 난민 유입 사태와 관련 관내에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푸틴 대통령의 지시로 난민들에게 1인당 1만 루블, 우리돈으로 약 15만원 상당의 지원금과 함께 휴대전화 심 카드를 무료로 나눠주는 등 지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속한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엔 러시아 국적자나 러시아 혈통의 주민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으며, 해당 지역의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은 지난 2014년 러시아가 주민투표 결과를 근거로 우크라이나에 속했던 크림반도를 병합한 뒤, 자신들도 독립하겠다며 자칭 ′도네츠크 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 인민공화국′ 수립을 선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