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지인
문재인 정부 초기 부처 산하 공공기관장에게 사직을 강요한, 이른바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 측이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 심리로 열린 조 전 장관에 대한 1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조 전 장관 변호인은 ″직권남용 사실이 없고, 있다 하더라도 사직과 인과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2017년 7월 천해성 당시 통일부 차관 등을 통해, 임기를 약 1년 남긴 손광주 전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이사장의 사퇴를 종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조 전 장관과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조현옥 전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 등 4명의 첫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17일 열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