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세영
고환율에 국제유가 상승까지 겹치며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13주 연속 올랐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둘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와 비교해 리터당 15.7원 오른 1천686.7원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직전 주보다 17.6원 오른 1천747.2원으로 가장 높았고, 대구가 15.5원 오른 1천658.6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7.2원 오른 1천533.5원을 기록하며 국내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13주 연속 동반 상승했습니다.
기름값 상승세는 중국의 경기부양책, 러시아·이란에 대한 서방 제재 심화 등으로 국제유가가 오른 데다, 환율까지 오르며 달러당 원화 가치가 떨어져 국내 판매 가격이 더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 추이를 보면 2주 뒤까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상승 폭은 점차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