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혜인
지난달 취업자가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건설업 취업자는 2013년 집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고, 청년 고용 상황도 나빠졌습니다.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1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천787만 8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3만 5천 명 늘었습니다.
산업별로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이 11만 9천 명 늘며 증가세를 이끌었고,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정보통신업 등에서도 늘었습니다.
반면 지난해부터 이어진 건설 경기 불황의 영향으로 건설업 취업자는 16만 9천 명 줄며 2013년 산업분류 개편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제조업 취업자도 5만 6천 명 줄면서 7개월째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30대에서 늘었고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모두 줄었습니다.
특히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21만 8천 명 감소해 지난 2021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는데, 이는 경력직 채용 비중이 커진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로 1년 전과 같았지만, 청년층 고용률이 44.8%로 1.5%포인트 줄면서 2021년 1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