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준홍

1월 통화량 20조 원 늘어‥요구불예금 등에 대기성자금 유입

입력 | 2025-03-17 13:58   수정 | 2025-03-17 13:58
금리가 낮아진 가운데 시중의 대기성 자금이 요구불예금 등에 흘러들면서 1월 통화량이 20조 원 넘게 또 늘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 평균 광의 통화량(M2 기준·평잔)은 4천203조 8천억 원으로 전달보다 0.5%, 20조 1천억 원 증가하며 20개월째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금융상품 가운데 요구불예금과 금전신탁이 한 달 사이 각 5조 5천억 원, 4조 7천억 원 늘었으며 반대로 정기 예·적금에서는 5조 9천억 원이 빠져나갔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요구불예금은 정기예금 금리 하락 등으로 투자 대기성 자금이 유입되면서 증가했고, 금전신탁의 경우 연초 기업들의 단기 금융상품 운용 수요 등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기 예·적금은 은행의 자금조달 유인이 약해지고 지방정부가 재정집행 자금을 인출하면서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 예금만 포함하는 좁은 의미의 통화량 M1(1천277조 5천억 원)도 요구불예금 등을 중심으로 전달보다 0.6%, 7조 4천억 원 증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