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박성원

코스피, 美 상호관세·공매도 겹악재에 3% 급락 2,480대 턱걸이

입력 | 2025-03-31 16:28   수정 | 2025-03-31 16:28
미국 상호관세 공포와 미국 경기침체 우려, 공매도 재개 경계감 등 여러 악재 속에 코스피가 급락했습니다.

오늘(31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76.86포인트, 3% 하락한 2,481.12로 마감해 지난달 4일 이후 두 달 만에 2,480대로 밀려났습니다.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7천899억 원, 6천672억 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1조 5천753억 원 순매도했습니다.

코스피 200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9천954억 원어치를 팔아치웠습니다.

외국인의 코스피 현·선물 순매도 규모는 약 2조 5천700억 원으로 지난달 28일 3조 2천158억 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0.91포인트, 3.01% 내린 672.85로 장을 마쳤습니다.

원화 약세가 심화되며 환율도 출렁였습니다.

오늘 오후 3시 30분,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6.4원 오른 1,472.9원을 기록해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이후 최고치로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