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장훈

제조기업 60% '미국 관세 영향권'‥배터리·자동차 비중 높아

입력 | 2025-04-01 09:29   수정 | 2025-04-01 09:29
국내 제조업 전반이 미국의 관세 영향권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돼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제조기업 2천107개사를 대상으로 미국 관세 영향을 조사한 결과, 60.3%가 트럼프발 관세 정책에 영향권이라고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간접 영향권에 있다′고 응답한 기업이 46.3%, ′직접 영향권에 있다′고 답한 기업은 14.0%였습니다.

영향권에 속한 기업들은 ′미국 수출기업에 부품 및 원자재를 납품하는 기업′(24.3%)과 ′미국에 완제품 수출하는 기업′(21.7%)의 비중이 높았습니다.

이어 ′제3국(중국·멕시코·캐나다 제외) 수출 및 내수 기업′(17.9%), ′미국에 부품 및 원자재를 수출하는 기업′(14.2%), ′중국에 부품 및 원자재를 수출하는 기업′(13.8%) 순이었습니다.

직·간접 영향권에 속한 업종을 보면 배터리(84.6%)와 자동차·부품(81.3%) 업종이 가장 많았고, 반도체(69.6%), 의료정밀(69.2%), 전기장비(67.2%), 기계장비(66.3%), 전자·통신(65.4%)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76.7%), ′중견기업′(70.6%), ′중소기업′(58.0%) 순으로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