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윤미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표 기업에 집중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 발간한 ′과학기술정책 브리프′에 따르면 김용기 STEPI 부연구위원은 ″AI 반도체는 승자독식 게임으로 대표 기업 육성을 위한 집중 지원이 바람직하다″고 짚었습니다.
그는 ″AI 반도체 시장에 온디바이스와 엣지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틈새시장이 생겨나고 있지만, 국내 기업들은 물리적 성능 향상에 집중하면서 수요 기반 제품 설계와 시장전략이 미흡하고 수요기업과 사업화를 위한 협력관계 구축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양산을 위한 실증 역량이 부족하고 민간 투자는 높은 초기 투자비용, 기술적 난이도 등으로 전략성과 전문성을 갖추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정부의 지원은 AI 반도체 산업 및 기업 성장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획일화, 파편화된 정책을 집행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보고서는 AI 반도체 생태계 구축을 위해 세제 혜택 및 보조금 지원을 통해 초기 시장진입 장벽을 낮춰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또 AI 반도체 전용펀드로 민간 투자리스크를 분담하고, 상용화에 필요한 단계를 지원하는 연구개발(R&D)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