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세영
지정학적 갈등, 미국 대선 등 대외환경 변화로 방위산업과 가상자산업, 해운업을 중심으로 자산이 급격히 증가해 LIG와 빗썸 등이 자산 5조 원을 넘기면서 대기업 집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5개 집단을 공시대상 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2025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현황′을 발표했습니다.
새로 공시된 대기업집단은 LIG, 대광, 사조, 빗썸, 유코카캐리어스 등 5개입니다.
공정위는 지난해 지정학적 갈등이 심화되면서 해외 각국의 군비 증강 등으로 방위산업이 급성장하고 운임률이 올랐으며, 미국 대선을 앞두고 가상자산 거래가 활성화됐다고 지정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또 한진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기업결합을 완료하고, 한국앤컴퍼니그룹도 한온시스템 등 3개사를 인수해 각각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상향 지정됐고, 사조도 7개사를 인수함에 따라 공시대상 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되는 등 대형 M&A의 영향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자산 5조 원이 넘는 공시대상 기업집단은 올해 92개로 전년 지정 대비 4개 증가했고, 금호아시아나는 자산총액이 크게 감소함에 따라 지난 2월 연중 지정 제외된 바 있습니다.
상위 10대 기업집단 중에서는 철강업 업황 악화로 포스코가 기존 5위에서 6위로 내려갔고, 석유화학업 업황 악화로 GS가 기존 9위에서 10위로 내려갔습니다.
한편, 지난해 개정 시행령에 따라 법인을 동일인으로 하여 지정된 쿠팡과 두나무의 경우 올해도 시행령상 예외요건을 모두 충족하여 자연인이 아닌 법인을 동일인으로 지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