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세영

구직자 1인당 일자리 0.37개‥'IMF 이후 역대 5월 중 최저'

입력 | 2025-06-09 13:38   수정 | 2025-06-09 13:38
지난달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에 해당하는 구인 배수가 IMF 외환위기 영향을 받은 1998년 이후 27년 만에 5월 기준 가장 낮았습니다.

고용노동부가 오늘 발표한 ′고용행정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천558만 명으로 1년 전보다 1.2% 늘어 5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폭을 기록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증가한 반면, 건설업은 2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30대와 50대, 60세 이상은 모두 가입자 수가 늘어난 반면, 29세 이하와 40대는 각각 35개월, 21개월 연속 줄었습니다.

고용서비스 통합플랫폼 ′고용24′를 이용한 신규 구인 인원은 14만 1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8% 줄어 27개월 연속 감소했고, 신규 구직 인원은 37만 6천 명으로 2.6%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인 구인 배수는 0.37로 전년 동월 대비 낮아졌는데, 이는 1998년 5월 0.32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천경기 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산업 환경의 영향으로 제조업과 건설업 등이 어려운 가운데 서비스업 중심으로 일자리가 그나마 늘고 있다″며 ″일자리의 구조 변화가 지속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연구기관 전망 등에 따르면 상반기에는 (고용 회복 추세가)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하반기부터는 어려워질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