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지은

구글 "민감시설 가려진 한국 위성사진 구매 검토 중"

입력 | 2025-08-05 14:20   수정 | 2025-08-05 14:20
우리나라와 미국이 관세 협상 과정에서 정밀지도 반출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가운데, 구글이 민감 시설이 가려진 우리나라 지도를 구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구글은 입장문을 통해 ″구글 지도 길 찾기 기능 서비스를 위해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라며 ″보안 우려를 감안해 한국 내 민감 시설을 가림 처리한 위성 사진을 구매해 사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글은 또, ″한국 정부에 반출을 요청한 지도는 1 대 1천과 같은 고정밀 지도가 아닌 1 대 5천 축적 국가 기본도″라며 ″대부분 지도 서비스 업체들이 쓰는 데이터로 정부 보안 심사를 마친 안전한 데이터″라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오는 8일 한미 관세 협상을 이유로 한차례 연기했던 관계 협의체 회의를 열고 구글의 지도 반출 요청을 논의할 예정인데, 한미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어 이번 회의도 미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