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2-05 13:46 수정 | 2025-02-05 13:46
여행 유튜버 채코제(본명 박재일)가 결혼 소식을 전했다.
5일 채코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결혼 소식을 알리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2019년 8월 28일 네팔 히말라야 영상을 시작으로 2025년 1월 현재까지 약 6년 간 유튜브를 하면서, 가장 기쁘고 설레는 소식이 아닐까 한다"며 "신부가 될 사람은 제가 탄 비행기에서 우연히 만났다. 우연한 첫 만남이 인연이 되었고, 그렇게 사랑을 싹틔우게 되었다. 저와 다르게 이성적이고, 현명한 사람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 행복을 진심으로 바라는 좋은 사람"이라고 예비신부를 소개했다.
채코제는 "날 아껴주시는만큼 충분히 예비 신부에 대해서 궁금하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애정어린 관심이 누군가에게는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점 조심스럽게 양해의 말씀을 드리겠다"며 결혼 상대의 신상에 대한 관심 자제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결혼 소식과 관련 없이 유튜브는 계속 열심히 할 생각이다. 콘텐츠의 방향과 앞으로의 일정은 늘 그래왔듯 구독자님들과 함께 소통하며 꾸려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채코제는 구독자 76만여 명을 보유한 여행 유튜버다. 예능프로그램 '피의 게임', '위대한 가이드'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하 채코제 글 전문.]
구독자님들 안녕하세요 :)
채코제입니다.
좋은 소식이 있어 이렇게 펜을 들었습니다.
구독자님들.. 저 결혼합니다..!! 2019년 8월 28일 네팔 히말라야 영상을 시작으로 2025년 1월 현재까지 약 6년 간 유튜브를 하면서, 가장 기쁘고 설레는 소식이 아닐까합니다.
그동안 지치지 않고, 제가 유튜브를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온전히 구독자님들의 관심과 응원 덕분입니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신부가 될 사람은 제가 탄 비행기에서 우연히 만났습니다. 우연한 첫 만남이 인연이 되었고, 그렇게 사랑을 싹틔우게 되었습니다. 저와 다르게 이성적이고, 현명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 행복을 진심으로 바라는 좋은 사람입니다.
구독자님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채코제가 없었을 거고,
그랬다면 예비 신부를 만날 수 없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께서 맺어준 인연이라 생각하고, 소중히 여기며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한 가지 조심스럽게 부탁을 드리자면, 신부가 될 사람은 유튜버 및 방송 쪽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많은 주목을 받아본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저를 아껴주시는만큼 충분히 예비 신부에 대해서 궁금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애정어린 관심이 누군가에게는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점 조심스럽게 양해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아, 그리고 결혼 소식과 관련 없이 유튜브는 계속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콘텐츠의 방향과 앞으로의 일정은 늘 그래왔듯 구독자님들과 함께 소통하며 꾸려 나가겠습니다. 많이 부족한터라 완벽과는 거리가 멀지만, 매순간 최선을 다해 조금 더 나은 인간으로, 그리고 콘텐츠로 찾아뵙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지금의 채코제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사랑과 응원을 주신 구독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32살 모든 걸 잃고, 절망하며 실패한 인생이라 자책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6년이 지난 지금, 놀랍게도 인생은 살만하다고 느낍니다.결코 짧지 않은 긴 시간동안 저와 함께 울고, 웃으며 호흡해주신 76만 모든 분들께 이 글을 바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