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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전 국무총리로부터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당한 가수 출신 방송인 오윤혜가 근황을 전했다.
4일 오윤혜는 자신의 SNS에 "제 고소인은 출국금지 라던데, 에구, 저는 출국 합니다. 짧고 굵게 쉬다 올게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남겼다. 공개된 사진 속 오윤혜는 비행기 안에서 책을 읽거나 식사 등을 하며 여유로운 휴식을 만끽하고 있다.
최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명예훼손,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소당한 오윤혜를 조사했다.
앞서 오윤혜는 지난 4월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지인에게 '대통령 권한대행이 모 호텔에서 식사를 즐겼다'는 말을 들었다. 국민들은 국가적 사안으로 이렇게 힘든데"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한 전 총리 측은 오윤혜의 발언이 허위사실이고 명예훼손이라며 경찰에 고소했다.
이후 오윤혜는 자신의 SNS에 글을 남겨 "든든한 변호사님과 친절한 수사관님들 덕분에 조사 잘 받고 나왔다. 살면서 경찰서 구경도 해보고 짜릿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 권한대행 덕분에 내가 더 유명해지고 있다. 결과도 꼭 기사로 많이 실어달라"고 전했다.
한편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외환 혐의 등을 수사하는 내란특검은 한 전 총리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한 전 총리를 비롯한 일부 국무의원들은 12.3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 참석, 내란을 묵인하거나 동조한 혐의를 받는다.
오윤혜는 지난 2006년 가수로 데뷔해 활동했다. 드라마 '왔다 장보리, '우리 갑순이' 등의 OST를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