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문현

국회로 '백골단' 데려온 친윤 김민전‥"대통령 체포 중단하라"

입력 | 2025-01-09 15:20   수정 | 2025-01-09 15:40
스스로를 ′백골단′으로 소개한 ′반공청년단′이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과 함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무리한 체포 시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하얀 헬멧을 쓰고 국회 소통관에 나온 반공청년단은 기자회견에서 ″중화기로 무장한 경찰 특공대를 투입해 현직 대통령의 체포를 시도하는 건 내전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은 위험한 행위″라며 ″내일 저녁 관저 앞에서 무리한 체포를 반대하는 도열 시위를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한남동 공관 앞에서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시위를 벌인 이들은, ″일부 언론이 저희를 ′백골단′으로 소개했다″며 ″조직 공식명칭을 ′반공청년단′으로 바꾸고 ′백골단′을 예하 조직으로 운영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백골단은 198~90년대 하얀 헬멧을 쓰고 대학생 등 시위대를 폭력으로 진압하며 체포했던 사복 경찰부대의 별칭으로,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이들을 국회로 불러와 기자회견을 연 김민전 의원을 겨냥해 ″백골단이 대한민국에서 어떤 의미인지 모르냐″며 ″이건 분변을 못 가리는 정치″라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국민의힘 박수민 원내대변인은 ″당내에서 의원들 간 스펙트럼 차이가 분명히 있고, 당 공식 입장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