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손하늘

"왼쪽, 너는 잘했냐"는 나훈아에‥野 "내란마저 좌파·우파 양비론"

입력 | 2025-01-12 10:25   수정 | 2025-01-12 10:26
가요계 은퇴를 앞두고 고별 공연에 나선 가수 나훈아 씨가 비상계엄과 탄핵소추 등 시국과 관련해, 자신의 왼팔을 가리키며 ″왼쪽이 오른쪽을 보고 ′잘못했다′고 생난리를 치고 있다, (왼쪽) 너는 잘했나″라는 내용의 양비론을 펼친 것을 두고, 야권의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비상계엄과 내란이 무슨 일이고 왜 벌어졌는지, 누구 때문인지, 경제와 대외신뢰도가 얼마나 망가졌는지, 대한민국을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해 우리 국민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알고나 그런 말을 하느냐″고 지적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어 ″나훈아 씨는 한평생 그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도 세상일에 눈 감고 입 닫고 살았다″며 ″당신을 좋아했던 팬들의 마음을 무너뜨리지 말고 그냥 살던 대로 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민주당 소속 김영록 전남지사도 페이스북에 ″작금의 현실은 좌우의 문제가 아닌 국가 기본을 바로잡고 정의를 바로 세우는 중대한 시대적 과업″이라며 ″′우도 문제지만, 좌 너는 잘했나′와 같은 양비론으로 말하면 대한민국의 정의는 어디에서 찾아야 하나″라고 성토했습니다.

김 지사는 ″나훈아 선생은 대중문화의 대통령과 다름없으나, 비상시국에 대한 언급에서 그 영향력을 생각할 때 좀 더 신중한 발언을 부탁드린다″고 촉구했습니다.